오픈마켓 특징만 잘 파악해도 돈벌수 있다 > 마케팅

오픈마켓 시장에는 ‘옥션’을 필두로 비롯해 수많은 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판매시스템은 비슷하지만 각각 특성화된 시스템과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초보판매자의 경우 이를 잘 활용하면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판매를 할 수 있다.
먼저, ‘옥션’(auction.co.kr)은 회원수 1600만명, 일 방문자 150만명, 지난해 거래량만 1조7000억원대를 기록한 오픈마켓의 대표적인 업체다.
옥션은 판매자를 초급, 중급, 고급 등으로 분류해 서울과 지방에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판매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옥션 판매에 필요한 디지털카메라, 포토샵 온라인 무료교육 코너를 상시 운영하는 등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월 평균 6회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신규판매자 입문교육’을 비롯해 포토샵, HTML 등을 강의하는 ‘중급교육’, 30인 이상의 단체 대상의 ‘맞춤교육’ 등 월 50~60회의 판매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 판매 인기, 다양한 고객서비스 활용
‘G마켓’(gmarket.co.kr)은 흥정하기, 스타숍, 제로마진클럽, 글로벌쇼핑, 쿠폰마켓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6월, 국내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G마켓에서 판매되는 아이템 중에는 ‘의류’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프라인보다 더 저렴한 ‘전자제품’과 빠른 배송으로 만족도를 높인 ‘신선식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워딜러의 선정기준은 최근까지 상품 누적판매량에 대한 신용점수와 최근 1개월의 상품판매량에 대한 신용점수, 그리고 구매자 만족도(배송, 가격, 상품, 서비스, 기타) 50% 이상이다. 위의 3가지 사항이 모두 해당될 때 자동으로 처리되는 로직(Logic)으로 파워딜러 자격이 부여되며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G마켓을 이용하는 초보창업자들의 경우 월 5000원의 비용으로 자신의 판매숍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애드앤투어 마켓’과 각종 서비스 상품을 출력해 선불 판매하는 ‘디지털 쿠폰마켓’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쿠폰마켓은 뷰티숍, 해외 영어연수, 호텔숙박권, 외식권 등 다양한 상품들을  현장에서 바로 이용하는 것보다 10~60%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특성을 살려 개별 판매자들이 미니숍을 통해 단골고객을 대상으로 메일 발송 및 다양한 프로모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판매자들은 개인상점 개념인 미니숍을 통해 고객들의 Q&A를 1:1로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고 개별 프로모션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4가지 맞춤형 수수료, 쇼룸식 메인 디자인
‘GSe스토어’(gsestore.co.kr)는 판매수수료를 판매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해 초보판매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판매자 유형별로 ‘컴퓨터겣彫緇?가전’, ‘소형겵岺麗÷禍? ‘비가전’으로 나눠 슈퍼라이트, 라이트, 스탠다드, 프리미엄 등 4가지 타입으로 맞춤형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전문가가 직접 실시하는 사진촬영교육을 비롯한 모든 마케팅 비용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매출이 부진한 판매자를 위한 컨설팅도 무료다.
GSe스토어 관계자는 “홈쇼핑과 이숍 고객을 e스토어 회원으로 공유함으로써 구매 객단가가 높고 상대적으로 브랜드 상품에 대한 선호도, 품질에 대한 우선 고려 정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엠플’(mple.com)은 고객들이 관심 카테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메인 화면에 쇼룸식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원산지를 표시한 월드카테고리와 타임세일, 인터넷 최저가 코너 등은 업계에서 유일한 서비스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 또 셀렉트숍이라는 별도 섹션으로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거나, 다른 곳에서는 잘 찾을 수 없는 브랜드들만을 선별해 운영하고 있다.
엠플 관계자는 “초보창업자들을 위해 굿스플로와 제휴, 보다 저렴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미지 호스팅과 판매관리툴 등 제휴 이벤트 안내를 통한 다양한 할인 또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월 정기적인 판매고객 및 마케팅 설명회를 통해 잘 판매하는 마케팅 비법 등을 교육하며 설명회 참석시 부가등록 무료 서비스 사용권 등의 혜택을 준다”고 말했다.

고객반응 자동화시스템, 단골고객 관리툴 구축
‘동대문닷컴’(ddm.com)은 동대문의 상징적 의미와 패션 아이콘을 결합한 사이트의 독특한 컨셉과 색깔로 10~30대 젊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동대문의 직제조 판매자들이 50% 이상 입점해 있고 이들 판매자들이 온라인 최저가를 보장하고 있어 파워셀러들이 동대문닷컴의 의류를 시험대(Test Bed)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동대문닷컴 관계자는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을 고객의 반응에 따라 차등 노출되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고객의 반응을 실시간 체크하는 리얼데이터를 반영한 수치로 볼 수 있다”며 “각 카테고리별 MD담당자는 상품을 선별하는 과정에 실수가 없도록 데이터분석과 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해 철저한 상품기획과 민감한 트렌드를 감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선별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온켓’(onket.com)의 경우 상품을 등록하면 디앤숍에서도 동시에 판매가 가능하며 특히 다음(Daum)이라는 포털사이트의 고객 인접성이 크다.
또, 중고반품숍 코너 등을 통해 개인이 사용하던 중고 혹은 반품 상품에 대한 거래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 외에 정상적인 상품이라 하더라도 순수 개인이 판매하는 1~2개 수량의 단품 상품들은 일반 상품들과 차별없이 판매관리센터의 상품등록 절차를 통해 판매가 진행된다.
다음온켓 관계자는 “모든 판매자는 단골고객 관리툴을 사용해 단골고객 관리 및 단골고객 전용 판매가격 설정 등 다양한 단골고객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각 오픈마켓의 특징을 잘 파악하면 자신만의 틈새아이템으로 공략하기에 유리하다. 틈새아이템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초보창업자 스스로가 평소 좋아하던 분야나 상품을 좀 더 색다르게 생각한 것, 기존 상품에 가격을 차별화한 것, 기획단계에서 주변사람들이 ‘아 좋은 아이템’이라고 공감한 것 등 모두가 틈새아이템이 될 수 있다. 틈새아이템이 무엇일까에 대해 필요 없이 고민하다가 창업 시기를 놓치는 것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과 주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틈새아이템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Enjoy 제품으로 승부”

최근 G마켓에서 보기만 해도 웃음보가 터지는 제품들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소리 지르는 변기아저씨’ 인형이 있다. 머리숱이 없는 아저씨가 변기 위에서 울상을 하고 마구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큰일을 보는 시늉을 하면서 좌우로 들썩들썩 움직이고 물을 내린다.

‘김부장 똥침 볼펜꽂이’도 인기다. S라인으로 누워있는 김 부장의 엉덩이에 펜을 꽂아 넣으면 고개를 들면서 비명을 지른다. 볼펜 꽂을 때의 통쾌함이 스트레스해소와 더불어 웃음을 불러온다.
코미디 프로그램에 많이 쓰이는 ‘돋보기 바보안경’도 있다. 도수가 높아 보이게 만들어져 보기만 해도 어지럽고 우습다. 안경알에 짝짝이 모양의 눈동자 그림을 붙여놓은 ‘웃기는 눈 안경’도 선보인다. 눈 꼬리가 심하게 쳐진 그림이 있어 착용 후 앞이 안 보이는 척 비틀대면 맹해 보이면서 상대방의 웃음을 유도할 수 있다.

가발이나 가면도 있다. 개그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마빡이 가발’도 반응이 좋다. 대머리 주변에만 머리카락이 길게 달려있고 착용시 이마를 치는 행동까지 하면 더욱 재미있다.

가슴과 엉덩이가 노출된 ‘티셔츠바지’도 인기다. 티셔츠에는 여성의 가슴이, 바지에는 볼록한 엉덩이가 붙어있다. 용기를 갖고 착용한다면 주변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 단, 좋아하는 여성 앞에서 하는 것은 절대금지. 변태취급을 받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얼굴만한 ‘금장라이터’도 있다. 얼핏 보기에는 웃기지 않지만 불을 켜기 위해 손바닥으로 부싯돌을 미는 과정에서 손바닥에 피나는 아픔과 동시에 웃음이 난다.